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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프리카

앙골라 공화국의 역사(70~90년대 내전, 2002년 과도기, 2008년 이후 총선 이후)

by 강강돌이 2023. 4. 14.

어제에 이어 앙골라 공화국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독립과 동시에 시작된 국제전 양상의 내전과 2002년의 과도기, 2008년 총선 이후 상황 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독립 후 내전

1974년 4월에 포르투갈 군사 쿠데타로 ‘카에타노’ 식민정권이 붕괴되자 앙골라에도 독립이 허용되었습니다. 1975년 1월 앙골라 과도정부가 수립되었고, 이 정부에는 MPLA, FNLA, UNITA 등 3개 독립운동단체가 대표로 참여하였습니다. 1975년 7월 MPLA와 FNLA-UNITA 연합 세력 간에 내전이 발발합니다. 소련, 쿠바, 동구권의 제국은 MPLA를 지지함으로써 국제전의 성격으로 발전합니다. 1975년 11월 쿠바군 지원에 힘입은 MPLA가 Luanda 점령하고 전격적으로 독립을 선언합니다. 이를 계기로 앙골라는 11월 11일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합니다. 1977년 3월 앙골라는 쿠바와 앙골라 후원하에 UNITA를 지원하는 자이르(모부투 정권)를 침공함으로써 앙골라-자이르간 관계가 악화됩니다. 자이르는 현재의 콩고민주공화국입니다. 1979년 중반에 남아공이 남부 앙골라 국경을 침공합니다. 1984년 2월 앙골라-남아공 간 휴전협정이 체결됩니다. 1985년 하반기 UNITA에 대한 공세가 강화됩니다. 1986년 3월 남아공 정부는 나미비아 독립을 위한 총선 일자(1986.8)를 제시합니다. 다만, 앙골라에 주둔한 쿠바군 철수를 계속 주장합니다. 1986년 9월 dos Santos 대통령이 미국과 무조건 수교 희망을 표명하자 1988년 7월 앙골라 평화협상 뉴욕에서 개최됩니다. 이에 쿠바, 앙골라, 남아공이 호응하며 참여하게 됩니다. 1988년 12월 앙골라, 쿠바, 남아공간에 서남아프리카지역 평화협정의정서가 체결됩니다. 1991년 5월 MPLA-UNITA간 리스본 평화협정 체결됩니다. 1992년 9월 유엔 감시 하에 최초 다당제 체제에 의한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됩니다. 그 결과 MPLA의 dos Santos 대통령이 1차 선거(49% 획득)에서 승리합니다. 그러나 1992년 10월 UNITA 대통령 후보 Savimbi가 선거 결과에 불복하여 2차 선거 참여를 철회합니다. 1992년 12월 UNITA의 불참으로 MPLA과 기타 군소정당과 연합하면서 새 공화국이 출범합니다. 1993년 5월 미국(Clinton행정부)은 과거의 정책을 수정하여 공산정권인 MPLA 정부를 정식으로 승인합니다. 1994년 11월 MPLA와 UNITA간 Lusaka 평화협정이 체결됩니다. 1995년 2월 UN 안보리, Lusaka협정 감독을 위해 평화유지군 (UNAVEM-Ⅲ) 파견을 결의합니다. 1995년 5월 dos Santos 대통령, Savimbi UNITA 반군 지도자와 회담이 개최(Lusaka)됩니다. 1995년 8월 dos Santos 대통령은 Savimbi와 가봉에서 2차 회담을 개최합니다. 1996년 3월 dos Santos-Savimbi간 회담(가봉)에서 1996년 6월 통합군 구성 및 7월 연립정부 수립에 합의합니다. 1996년 12월 UNITA측, 통합군에 참여하고 7만 명 동원을 해제합니다. 1997년 2월 Savimbi UNITA의장에 제1야당 당수로의 특별지위 부여에 합의합니다. 1997년 4월 연립정부가 구성되었으나 UNITA측이 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비협조적으로 나오면서 정세 불안이 지속됩니다. 1997년 6월 정부군과 UNITA간 교전으로 사상자 100여 명이 발생합니다. 1998년 1월에는 UNITA측이 1998년 2월 28일까지 Lusaka 협정 이행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1998년 8월이 되면 앙골라 정부는 Lusaka협정 불이행을 이유로 연합정부내 UNITA 세력을 축출합니다. 같은 해 12월에 양측 사이에 전투가 재개됩니다. 1999년 10월 정부군이 UNITA 반군 주요 거점도시인 Andulo 및 Bailundo를 탈환하고 앙골라 남부 국경지역을 거의 장악하게 됩니다. 2000년 하반기가 되자 정부군이 앙골라 전역의 90%이상을 회복합니다. UNITA 세력은 거의 궤멸상태로 잠비아 국경지대인 동부 정글지역으로 퇴각하여 산발적인 게릴라전을 전개합니다. 이후 2002년 2월 UNITA 지도자 Savimbi의 사망 이후 UNITA 전력이 결정적으로 약화됩니다.

 

과도기

2002년 4월 휴전협정이 체결됩니다. UNITA 지도자 Savimbi의 사망으로 전력이 약해진 UNITA 병력을 해산하고 제도권으로 흡수가 추진됩니다. 그러나 지난 27년간(1975~2002)의 내전으로 150만명의 사망자와 4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하였습니다.

 

총선승리 후 안정기

2008년 9월 5일 16년만에 총선이 실시되어, MPLA가 220석 중 191석을 차지하면서 압승을 거두면서 정국이 안정기로 접어듭니다. 2008년 10월 1일 정부 개각 단행 후 UNITA소속 일부 각료를 MPLA소속으로 전면 교체됩니다. 2009년 4월에는 국회 내 헌법개정위원회가 헌법개정 작업을 추진합니다. 이어서 2010년 1월 21일 신헌법 개정(안)이 국회에 승인을 받습니다. 2012년 8월 31일 총선 결과, MPLA 총 유효투표의 71.84%를 획득하여 175석을 차지합니다. 2012년 9월 26일 dos Santos 대통령이 재취임하고 국회를 개원하고 의장단을 선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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