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라는 나라를 아시나요? 태평양 국가 중 유일한 왕국인 통가왕국. 평창올림픽 때 근육맨 기수였던 타우파투푸아로 유명한 그곳입니다. 우리나라(대한민국)와 교류도 적고 현지 교민도 18명만 산다는 그곳. 그러나 우리에게 생소할 뿐 없는 곳이 아닙니다. 오늘은 태평양의 섬나라 통가왕국의 일반사항, 정치, 경제, 우리나라와의 관계,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사항
정식 나라이름은 통가왕국(The Kingdom of Tonga)입니다. 태평양 지역의 국가 중에 유일한 왕국입니다. 수도는 누쿠알로파(Nuku'alofa)로 Tougatapu 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3만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통가왕국의 전체 인구는 2021년 기준으로 10만 명입니다. 다만, 통가에 거주하는 10만여 통가인 외에 해외에 1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체 면적은 748㎢으로 한반도의 1/300 정도입니다. 대한민국의 1개 군 정도의 면적입니다. 민족 구성은 통가인(폴리네시아계), 기타 유럽인 약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종교는 기독교를 믿고 있으며 대부분 Wesleyan Church계입니다. 언어는 영어와 통가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치현황
정부형태는 입헌군주제입니다. 의회는 단원제로 총 26석이며 임기는 3년입니다. 귀족대표 9석, 평민대표 17석으로 이루어집니다. 현 국왕은 투포우 6세(His Majesty Tupou Ⅵ)로 지난 2012년 3월에 즉위하였습니다. 총리는 Siaosi Sovaleni로 2021년 12월에 취임하였습니다.
경제현황
총 GDP는 2021년 기준으로 4억 8900만 달러입니다. 1인당 GDP는 4,617달러, 교역규모는 3억 달러입니다. 이중 수출은 2000만 달러, 수입은 2억 8000만 달러입니다. 주요 산업은 관광입니다. 농업, 어업의 수출 기반이 약해서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에 진출한 해외동포의 송금과 외국의 개발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의 관계
우리나라(대한민국)과는 지난 1970년 9월 11일에 수교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상주 대사관을 설치하지 않고 있으며 주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업무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18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교역규모는 2021년 기준으로 190만 달러로 20만 달러를 수출하고, 170만 달러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역사
유럽인과의 접촉은 1616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616년 네덜란드 상인 야곱 레말(Jacob Lemaire)이 처음 방문하였으며, 1770년대 이후 잦아졌습니다. 제임스 쿡 함장도 세 차례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1777년 제임스 쿡 함장이 이곳에 들렀을 당시 피나우(Feenough) 추장을 비롯한 원주민들이 잔치를 베풀며 친절히 맞이하자 쿡 함장은 통가를 ‘친절한 섬(Friendly Islands)’이라 불렀습니다. 이후 통가 사람들은 이를 자랑스럽게 여겨 자기 나라를 소개를 할 때 이 표현을 자주 인용합니다. 1790년대부터 감리교 및 가톨릭 선교사가 들어와 활발한 선교활동을 벌인 결과 George Tupou 1세는 1831년 세례를 받았습니다. 외국 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농노제도를 폐지하고 외국인의 토지소유를 금지하는 1875년 통가헌법을 제정하였습니다. 또한 국기(國旗)와 국가(國歌)도 만들었다. 민족국가로서 체제를 갖춘 통가는 곧바로 독일·영국·미국과 협약을 체결해 독립국가로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1893년 조지 투포우 1세가 사망하자 그의 증손자가 왕위를 계승하였지만 1900년 영국과 Treaties of Friendship and Protection을 체결하여 보호령이 됩니다. 그러나 완전히 국권을 상실한 하와이보다는 나은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1970년 완전한 독립국가가 되었고, 현 왕가는 1845년 George Tupou 1세로부터 시작되어 현 국왕인 Tupou IV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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